여드름 흉터 생기지 않게 하려면?

 여드름은 더 이상 사춘기 청소년의 상징이 아니다. 여드름 질환으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 성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성인이 되어 발생한 피부 트러블은 난치성이거나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성인들의 경우 함께 생기는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는 이들이 더 많다. 염증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손상되고 때로는 진피층까지 탈락과 결손이 발생하여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해진다. 이 후에 색소 침착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생기는 부위와 형태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뉘는데 코 옆에 송곳에 찔린 것 같은 모양으로 생기는 아이스픽 흉터가 대표적이다. 겉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좁고 깊은 것이 특징이다. 박스 모양으로 비교적 표면적이 넓은 박스카형과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관자놀이나 턱 주변에 많이 생기는 롤링형도 있다.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여드름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두 가지를 동시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적인 요인일 수도 있고 유전적으로 가족력이 작용하기도 한다. 생리 전 증후군으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다. 이렇듯 원인이 워낙 복합적이고 다양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이상 개인이 파악하기는 어렵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피지와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피지가 과분비되고 각질이 제때 탈락하지 않아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지만 스크럽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심한 염증성 여드름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스크럽 입자가 작고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보자. 평상시에 바르는 화장품도 트러블 전용 제품으로 구매하면 좋다. 수분은 많지만 유분은 적은 제품이 좋고 알코올이나 피부에 자극이 되는 성분은 피해주자.

자극은 최소화 하고 피부는 최대한 청결한 상태로 관리해야 한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여드름이 났다고 해서 손으로 뜯는 것은 금물이다. 혼자서 압출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전문 기관을 방문하여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후 소독된 기구들로 압출하는 게 최선이다. 여드름이 터졌거나 압출한 후에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히 더 주의하자. 압출 후에 붙이는 여드름 전용 패치 제품들도 있으니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언제나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드름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생겼다면 덧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흉터가 이미 오래 되었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고 시중에 판매하는 기능성 화장품들은 일부 부작용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인 관리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전문 기관에서 흉터 치료와 함께 여드름 치료를 동반하면 피부가 한결 개선될 수 있다.